기초 학력의 이해와 진단의 필요성
기초학력보장법
기초학력보장법은 2022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기초학력은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이 배우는 학교 교과과정에서의 최소한의 성취기준을 충족하는 학력을 말합니다. 기초학력 보장 법은 다양한 이유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최소한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법입니다. 기본학력이 형성되지 않았을 경우,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영위하고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매우 큰 제한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읽기, 쓰기, 셈하기 기능의 부재 혹은 미흡은 공동체 속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됩니다.
정규 수업 시간에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고 단위학교 다중지원팀을 구성하여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합니다 .학교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특징을 잘 파악하고 단위 학교 내 통합적인 지원 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기초학력 협력체도 구축해야 합니다.
학습 곤란의 유형
학습부진은 정상 범위의 지능(85~115)을 가지고도 환경, 습관, 정서 등의 외적인 요인에 의해 학습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충분히 성취 기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습부진을 겪고 있다면 학습에 대한 동기가 낮습니다. 개념 간의 관계, 논리적 전개, 인과 관계를 밝히는 데 필요한 논리적 사고 구조가 약합니다. 자신의 학습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자제력이나 상황의 변화, 대인관계의 적응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장애는 정상 범위의 지능 가지고 있지만 신경정보처리 과정상의 결함으로 특정 학습에 현저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읽고 계산하는 능력은 뛰어나나 이를 글로 써서 표현하는 것을 유난히 어려워하는 학생의 경우가 학습장애입니다. 이 경우에는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다방면에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습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고 선택적 주의 집중을 특히 어려워합니다. 여러 가지 인지 처리 고정 및 기억 능력 등에서 부족함을 보입니다.
느린 학습자는 경계선 지능(70~75)과 유사한 의미입니다. 지능 발달이 늦고 학습과 또래관계 형성에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지적 장애는 70이하의 지능을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떨어져서 학습, 일상생활 등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겪으며 특수 교육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초 학력 진단의 필요성
첫째, 개인별 기초학력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학급의 학생 수가 25명이라면 교사 1명이 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상급 학년 부진 학생의 경우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되기 때문에 학생의 부진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학생의 부진 출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학습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둘째,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누적적 학습결손은 심화됩니다. 저학년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학습 격차가 고학년으로 갈 수록 더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경우 지속적, 반복적으로 교육을 해야 합니다.
셋째, 기초학력 문제는 단순히 학습 능력의 측면을 넘어서 사회정서학습을 위한 기초가 됩니다.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대인관계가 나쁘다거나 다른 능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다양한 학습이 이뤄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학습 부진을 겪는다면 이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고 건강한 사회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지속된 학습 결여는 학습 자신감 부족으로 이어지고 나중에는 수업을 회피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향을 갖게 됩니다.